남자 쇼트트랙, 한국의 평창 '첫 금' 사냥…개막 다음 날 '출격'

최고관리자 0 623 2017.09.19 14:25
임효준 등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이 18일 오후 서울 공릉동 태릉선수촌 실내빙상장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미디어데이’에 참여해 훈련을 소화하고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각 종목 스케줄이 공개되면서 한국의 첫 금메달이 나올 곳도 윤곽을 드러냈다. 개막식 다음 날 남자 쇼트트랙 1500m 결승이 펼쳐짐에 따라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평창 올림픽 개막식은 내년 2월9일 평창 알펜시아 올림픽 플라자에서 열리지만 공식 경기는 하루 전인 8일부터 열리는 스키 점프와 컬링 혼성 경기를 시작으로 펼쳐진다. 총 102개의 금메달 중 첫 금메달은 개막식 다음 날인 10일 오후 5시15분에 끝나는 크로스컨트리 여자 7.5㎞+7.5㎞ 스키애슬론 종목이다. 그리고 이날 한국 선수가 시상대 맨 위에 올라가는 소식도 전해질 수 있다. 전통의 메달밭인 쇼트트랙이 벌어지기 때문이다. 남자 1500m가 예선부터 결승까지 한꺼번에 열린다. 한국은 이 종목에서 2006년 안현수, 2010년 이정수가 연속 금메달을 따내는 등 초강세를 드러내고 있다. 지난 2014년 소치 대회에선 노메달에 그쳤으나 올 초 세계선수권에선 신다운과 서이라가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거머쥐며 평창 전망을 밝혔다. 올림픽엔 신다운이 선발전 탈락으로 불참하지만 서이라와 임효준, 황대헌이 출전한다.

한국은 평창 올림픽에서 7~8개의 금메달을 따내 역대 최고 성적인 종합 4위에 오른다는 목표를 세웠다. 소치 대회에서 참패했던 남자 쇼트트랙이 첫 날 1500m에서 우승 소식을 전하면, 다른 종목 선수들도 탄력을 받아 대회 후반부에 무더기 메달을 따낼 수도 있다. 스피드스케이팅 역시 낭보를 전해줄 종목으로 꼽힌다. 평창 올림픽에서는 이상화의 주종목인 여자 500m가 대회 일정 중반 이후인 2월18일 벌어진다는 게 특징이다. 예전 대회에선 남자 5000m와 여자 3000m, 남자 500m 다음에 여자 500m가 열렸다. 평창 대회에선 스피드스케이팅의 14개 종목 중 8번째로 진행된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선택받은 스피드스케이팅 남·여 매스스타트는 폐막식 전날인 2월24일 관중을 찾아간다. 이승훈과 김보름 등 남·녀 세계 최강자들이 한국의 종합 4위에 마침표를 찍기 위해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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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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